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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아시안게임] 대한유도회, 일본 주장 반박 "한국이 규정 몰랐다는 건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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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유도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 경기위원회가 단체전 연장전 시 스코어 계산 규정을 경기 전날 고지했다는 일본 매체 보도내용에 관해 "오보"라고 정면 반박했다.

대한유도회 강동영 사무국장은 2일 통화에서 "아시안게임 유도 주최 측은 단체전 경기 전날인 31일 오후 3시 경기장 전광판에 화면을 띄우고 감독자 회의를 진행했다"라며 "감독자 회의에선 계체에 관한 내용 등만 논의했으며, 스코어 계산 규정에 관해선 고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강 사무국장은 이어 "일본 유도 관계자들은 자국 매체를 통해 심판위원회가 감독자 회의에서 스코어 계산 규정을 알려왔다고 밝혔는데, 감독자 회의에선 심판위원이 참석하지도 않았다"라며 "경기부 관계자만 참석했다. 일본의 보도내용은 오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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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는 한국 유도대표티의 규정 미숙지 논란에 관해서도 반박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몇몇 커뮤니티에선 한국 대표팀이 단체전 연장전 무승부시 지도승을 0점에서 10점으로 변동한다는 개정 룰을 인지하지 못하고 경기에 나섰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몇몇 사이트는 그 근거로 지도승을 10점으로 매긴다는 문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관해 강동영 사무국장은 "인터넷에 퍼진 문서는 2018년 사라예보에서 유럽유도연맹이 주관해 실시한 유소년 대회요강이라며 "국제연맹 룰은 지도승을 0점으로 매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1일 단체전에서 어이없는 판정으로 일본에 준결승 티켓을 헌납했다.

한국은 일본과 8강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심판진의 스코어 계산으로 패했다.

국제유도연맹은 규정집을 통해 단체전 무승부 스코어 계산에서 한판승을 10점, 절반승을 1점, 반칙(지도)승을 0점으로 명시했는데, 심판진은 지도승을 10점으로 계산해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진이 경기 현장에서 지도승을 10점으로 바꿔 결과를 내린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십 수 분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항의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자 일본 유도 대표팀 관계자들은 자국 언론에 "한국이 룰을 잘못 이해해 벌어진 것"이라며 "주최 측은 전날 감독자 회의에서 지도승을 10점으로 계산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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