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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류현진 vs 그레인키, 만나면 막상막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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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과 잭 그레인키(3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맞대결은 막상막하였다.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될 뻔했지만, 그레인키가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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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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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2로 뒤진 7회 말 공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되면서 패전 투수가 될 뻔했다.

동료들이 류현진을 구했다. 류현진과 교체된 에르난데스가 7회 그레인키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8회 말 저스틴 터너가 역전 홈런을 날려 다저스가 3-2로 이겼다. 결국 그레인키는 후반에 터진 다저스의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7과3분의1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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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에르난데스에게 동점포를 허용하고 있는 그레인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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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그레인키는 동료 사이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그레인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은 1~3선발을 이루며 다저스 투수진을 이끌었다. 그레인키는 2016년 자유계약선수(FA)로 애리조나와 6년간 2억600만 달러(당시 약 2328억원) 계약을 맺고 다저스를 떠났다. 당시 류현진은 어깨 재활에 힘쓰고 있었다.

그렇게 헤어진 둘은 지난해 9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서로 다른 팀의 선발 투수로 그라운드에서 재회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애리조나의 에이스인 그레인키도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둘 다 동점 상황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류현진은 "그레인키와 대결이라 더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할 만큼 온 힘을 쏟았다.

그리고 1일 애리조나전에서도 그레인키와 대결에서 더욱 집중하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 이후 지난달 중순 복귀한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86개를 기록했으며 스트라이크 56개를 꽂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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