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패배 후 베트남 반응 '눈길'. 황의조(가운데 16번)가 베트남 선수들 사이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1-3으로 졌다. /보고르(인도네시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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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패한 후 베트남 국민 상반된 반응 '눈길'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베트남이 한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1-3으로 졌다. 승리의 여신은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패배의 쓴맛을 보자 현지 국민들은 박항서 감독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은 황의조의 활약으로 베트남은 1-3으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베트남 축구 팬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기 시작했다. 주된 반응은 '아쉬움'이다. 일부 현지 팬들은 박항서 감독에 대한 거센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항서 감독, 한국이라 봐주기 한거 아니냐" "한국 감독이 아니었으면 우승도 가능했을 거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4강 진출이라는 유례없는 성적을 낸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도 존재했다. 베트남 국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중 진 팀과 동메달을 놓고 싸울 기회를 얻었다"며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의 활약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이 밖에도 "결승에 오르지 못해도 행복하다" "역사적인 대회다"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4강 진출이라니!" "한국과 경기한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었다" "우리 가슴에는 베트남이 챔피언이다!" 등의 반응도 존재했다.
한편, 베트남은 9월 1일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동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은 베트남-아랍에미리트 3,4위전을 마친 뒤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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