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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90마일 찾아보기 힘든 구속, 장타에 흔들린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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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류현진(31‧LA 다저스)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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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지난 등판에 비해 구속이 줄어든 류현진(31‧LA 다저스)이 장타를 피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27로 올라갔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복귀전이었던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비해 구속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띄었다. 당시 1회초부터 최고 구속 92.6마일(149km)을 찍고 지속적으로 90마일대 초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이날은 90마일 이상의 공을 손에 꼽을 정도였다.

2회초까지 6명의 타자를 상대해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류현진은 2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초까지 구속이 90마일 이상인 것은 1개에 불과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3회초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를 상대로 기록한 91.6마일(147.4km)이었다. 그러나 이 공이 우전안타로 연결되며 류현진은 위기를 맞았고, 3실점으로 이어졌다.

3회초 1-1 동점을 허용한 뒤 2사 1루에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내준 공도 구속이 나오지 않은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구속은 88.2마일(141.9km)에 불과했고, 몰리나가 친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볼넷은 하나밖에 없었지만, 중요한 상황에 나온 장타가 류현진을 괴롭혔다. 결국 류현진은 1-3으로 뒤지던 4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돌아온 자신의 타석에 대타 브라이언 도저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72구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복귀 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할 경우 류현진은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된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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