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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AG] 선제골 주면 안되는 김학범호, 김민재 공백은 어떻게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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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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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균재 기자] 한국이 '수비 핵' 김민재(전북) 없이 까다로운 이란을 상대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서 중동 강호 이란과 8강행을 다툰다.

한국은 지난 20일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조 2위로 16강엔 올랐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16강 상대인 이란은 전통의 중동 강호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과 함께 최다 우승(4회)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엔 젊은 피들이 참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17~22세의 팀으로 꾸렸다. 한국은 3명을 모두 뽑은 와일드 카드도 없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힘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구사하는 나라다. 침대축구도 무시할 수 없다. 선제골을 내주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란이 걸어잠그고 침대축구를 구사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

한국은 악재가 있다. 뒷마당의 리더 김민재가 조별리그 경고 누적 2회로 이란전에 결장한다. 김민재는 1~3차전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2차전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스리백(1~2차전)에서 포백(3차전)으로 형태가 바뀔 때에도 김민재가 중심을 잡는 건 변하지 않았다.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핵심 수비수가 빠졌다. 어떻게든 김민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 김학범 감독은 "황현수와 조유민을 모두 준비시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남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황현수(서울)는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김민재가 합류하기 전까지 김학범호의 수비진을 책임진 리더였다. 3차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이란전엔 제 기량을 되찾아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황인범(아산)은 "현수 형, 유민이, (정)태욱이 모두 능력이 있다. 현수 형이 중심을 잡아줘야 할 것 같다"며 "수비는 11명이 다함께 하는 것이다. 모두가 수비를 펼친다면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차 저지선 역할도 중요하다. 활동량이 많고 커팅 능력이 좋은 장윤호(전북)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이승모(광주) 등이 한 발 더 뛰어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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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반둥(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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