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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역도·레슬링 '하루에 금4' 초강세…북한, AG 초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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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 케마요란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6kg급 그룹 A경기 용상 1차 시도에서 북한 엄윤철이 성공적으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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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골든 데이였다.

20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하루에만 금메달 4개를 땄다. 역도와 레슬링 등 전통 강세 종목에서 나란히 금메달 2개씩 딴 북한은 단숨에 종합 5위(금4·은1·동2)까지 뛰어올랐다.

북한의 첫 금메달은 여자 역도 48kg급에 출전한 이성금(22)이 땄다. 이 종목 결선에 나선 이성금은 인상 87㎏, 용상 112㎏, 합계 199㎏을 들어 이번 대회 북한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리성금은 2015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4위에 오를 당시 1위를 차지했던 용상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보이면서 자신의 아시안게임 개인 첫 금메달을 땄다.

이어 북한 역도 간판 엄윤철(27)이 남자 역도 56kg급 결선에서 인상 127㎏, 용상 160㎏, 합계 287㎏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엄윤철의 금메달은 북한의 역대 여름 아시안게임 100번째 금메달이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자신의 몸무게(56kg)보다 3배 이상 많은 170kg을 용상에서 들어올렸던 엄윤철은 이번 대회에서도 적수 없이 가볍게 금메달을 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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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자유형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북한의 정명숙이 중국의 중국 페이 싱어루를 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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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날 첫 메달을 땄던 레슬링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 자유형 53㎏급 박영미(27)는 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줄디스 에시모바를 11-0으로 꺾었고, 여자 57kg급 정명숙(25)은 중국 페이 싱어루를 5-4로 꺾어 나란히 금메달을 땄다.

북한은 역도, 레슬링, 체조, 유도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드러냈던 종목에서 무더기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 이후 체육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던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엔 16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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