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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한국 축구 '반둥 쇼크', 말레이에 44년만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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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전반 뼈아픈 수비실책 극복 못하고 2대 1 패]

머니투데이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대2로 패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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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114계단 및 말레이시아에 44년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수비실책 등으로 허용한 2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2차전에서 2대 1로 패했다.

한국은 약체로 평가된 말레이시아에 전반 두 골을 먼저 허용했다.

조현우 골키퍼 대신 선발 출전한 송범근이 전반 4분께 우리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황현수와 충돌해 공을 흘렸고 이를 말레이시아 공격수 사파비 라시드가 텅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말레이시아는 선제골 후 수비를 두텁게 했다. 황의조와 황희찬이 쉴 새 없이 말레이시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말레이시아에 반격을 당하며 추가골까지 내줬다. 선제골을 넣었던 라시드가 전반 추가시간 1분께 우리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날린 슛이 골대를 맞췄고 공기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미드필더 김건웅을 빼고 같은 포지션의 황인범을 투입했지만 3-5-2 포메이션을 변형하지 않았다. 손흥민을 후반 11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말레이시아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42분께 황의조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한국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성공시키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2대3 패배 이후 44년 만에 당한 충격패였다. 아시안게임 10경기만의 패배이기도 하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E조 2위로 기록했다. 한국은 키르기즈스탄과의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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