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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류현진 복귀전 6이닝 무실점…‘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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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라이벌 샌프란시코 상대로

3안타 6삼진 무실점 호투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는 불발

연장 11회 끝 4-3 승리

도저 끝내기 희생 뜬공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05일 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30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6개나 잡았고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60개, 볼 39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92.6마일(약 149㎞)까지 나왔고, 평균자책점은 2.11에서 1.77로 더욱 낮췄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끝에 4-3으로 이겨 5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브랜든 벨트의 살짝 먹힌 타구가 좌익선상에 걸치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에반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91마일(146㎞)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첫 탈삼진을 잡았다. 이어 브랜든 크로포드를 2구 만에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헌터 펜스 역시 1루 땅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엔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선두타자 앨런 핸슨을 82마일(132㎞)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상대 투수 데릭 홀랜드를 86마일(138㎞) 컷패스트볼로 루킹삼진을 잡았다. 이어 맥커친을 91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역시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4회에도 벨트와 롱고리아를 연거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포지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벗어났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크로포드에 우중간 안타, 펜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핸슨을 87마일(140㎞) 바깥쪽 컷패스트볼로, 홀랜드를 91마일 낮은 포심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을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맷 켐프의 중전안타 때 브라이언 도저가 홈으로 쇄도했지만 애초 세이프 판정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바뀌며 아쉽게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도 끝내 살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6회초 맥커친을 유격수 직선타, 벨트를 좌익수 뜬공, 롱고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6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류현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작 피더슴의 희생 뜬공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7회말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은 8회말 케일럽 퍼거슨이 맥커친한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투수는 날아갔다.

다저스는 연장 11회말 도저의 끝내기 희생 뜬공으로 4-3으로 이기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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