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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Oh!쎈 레터]"양현석은 은인"..남태현, YG서 나와 빚 생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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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가수 남태현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나온 이후 자신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이목을 끈다. 그룹 위너의 멤버로서 큰 사랑을 받던 그는 지난 2016년 11월 탈퇴를 공식화하고 YG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자신이 주축이 된 밴드 사우스 클럽 리더로 변신해 활동 중인 남태현. 상황이 변한 만큼 남태현 스스로도 많은 변화를 겼었을 터. 그는 YG에서 나온 이후 달라진 상황과 양현석 대표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줬다.

남태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YG에서 나온 이유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운을 뗀 후 자신이 단체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는 그는 그러나 YG에서 나온 이유를 상세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어떤 사건이 있어서 나온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남태현 탈퇴 당시 YG 역시 "남태현 군이 심리적 건강 문제로 몇 달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YG와 나머지 멤버들은 남태현 군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호전을 기대해왔지만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인 데다, 회복과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남태현 군 측과 오랜 상담 끝에 위너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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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정신적인 문제와 더불어 음악적 의견 차, 단체 생활 등에서 힘들었던 남태현은 "5년 계약이 남았지만 YG를 나온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라면서 "냉정하게 말해서 YG를 나온 건 내 인생에서 손해다. 주변에서 정말 다 말렸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YG에서 나와 뮤직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까지 했다는 남태현. 그는 YG에서 나와서 빚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가감없이 들려줬다. 그는 "위너에 있을 땐 수익이 생기면 생기는 것 자체로 모으면 플러스가 되는 구조지만 지금은 (회사 운영을 위해)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많다"라고 말했다. YG에 있을 땐 YG가 이 모든 걸 담당해주는 시스템이었지만 현재는 남태현이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고, 그러니 빚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그는 "열심히 활동해서 상환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남태현은 최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 방송이 간절해졌다며 예전과는 사뭇 다른 면모로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그는 "홀로서기를 하니 많은 일을 혼자 해내야 하는 상황이 어렵더라. 음원성적도 안 좋다. 사비로 직원들 월급을 주니 빚이 너무 많아졌다”라고 현실적인 호소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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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남태현은 YG의 양현석 대표를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쨌든 나를 키워 준 회사가 YG고, 또 많은 걸 줬다. 사장님은 5년 계약을 남겨 둔 상황에서도 아무런 제지 없이 나를 내보내 주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어쨌든 내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데뷔하게 해 준 분이고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잘되면 가장 먼저 보답해야 할 은인"이라며 재차 감사함을 드러냈다.

남태현은 '비디오스타'를 통해서도 양현석 대표에게 진심어린 영사편지를 남겼던 바다. 다음은 그가 남겼던 영상편지 내용이다.

"양현석 사장님, 제가 음악을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항상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리더의 입장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까 사장님이 느끼시던 그런 힘듦과 마음들이 굉장히 이해가 된다. 'YG 출신'이라는 사실은 평생 가져가야 하니까 그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아주 좋은 음악 만들고 좋은 활동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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