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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진심 갑분싸”…조수애, 사과에도 여론 ‘싸늘’…과거 태도 논란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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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조수애. 사진=JTBC GOLF 인스타그램 캡처. 


조수애 JTBC 아나운서가 자사 예능프로그램인 '히든싱어5'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에도 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을 빚은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JTBC4 '미미샵' 제작발표회에서 진행을 맡았다.

이날 조 아나운서는 단체 사진 촬영 때부터 삐걱거렸다. 그는 대본을 숙지하지 못한 듯 출연진 순서를 잘못 호명해 출연진이 우왕좌왕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조 아나운서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시간에 뜬금없이 "나도 치타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싶다"라고 말해 맥을 끊었다. 그의 황당한 행동에 출연진은 아무 말 없이 그를 쳐다보기도 했다.

또 조 아나운서는 "나도 가도 되느냐", "원하는 멤버에게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느냐" 등 프로그램과 관련 없는 얘기들을 툭툭 던져 시간을 지체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 아나운서는 출연진이 질문에 답할 때 휴대전화를 보는 등 집중하지 않았다.

그리고 4달 만에 조 아나운서는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2일 '히든싱어 시즌5'에서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해 모창 가수의 노래 실력을 지적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원조 가수로 걸그룹 S.E.S 출신 바다가 출연했고, 바다의 모창에 도전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조 아나운서는 2라운드 무대가 끝난 후 3번을 지목하며 "노래를 못 했다"며 바다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수도 있는 거고,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이었다"며 "내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겠다. 3번에 있을 수도 있는데, 기분이 참 그렇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조 아나운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뜻하지 않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참가자를 감히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 출연하다 논란이 생긴 건 처음이어서 매우 당황스럽다"면서도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발언으로 방송에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해명에도 여전히 여론은 차갑다. 누리꾼들은 "방송 갑분싸(갑자기 분위기를 싸해진다는 뜻의 신조어) 만든 건 확실", "방송 본 사람들은 유난이 아닌게 방청객들이나 패널들 얼굴 비춰줬을 때 진심 갑분싸였음", "크게 잘못한 일은 아닌데 무례하다 생각든다", "약간 눈치 없는 스타일인 건가? 바다가 한마디 해줘서 다행이었지만...", "본인은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고 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보는 시청자는 불편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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