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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fn★티비텔] ‘보이스2’, 전편보다 더 독하고 섬세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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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사진= OCN '보이스2' 영상캡처


'보이스2'가 두 번째 골든타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며 더 독한 소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2'는 첫 회부터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찬 살인마가 골든타임팀을 노리고 있다는 설정으로 긴박한 전개를 펼쳤다. 먼저 112 신고센터에서 벌어진 다급한 현장을 새롭게 정비된 골든타임 팀이 해결하면서 강권주(이하나 분) 센터장의 귀환을 알렸다.

동시에 가면과 종범 뒤에 숨어 살인을 지시하는 살인마가 골든타임팀의 장경학(이해영 분) 팀장을 살해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엮이게 된 강권주와 도강우(이진욱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돌아온 '보이스2'를 향한 팬들의 환대 역시 뜨겁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한 첫 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3.9%를 나타냈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특히 첫 방송부터 더욱 강력해진 절대악 가면남의 소름끼치는 등장, 그리고 그의 실체에 추적을 시작한 강권주와 도강우의 이야기로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여전한 극을 이끄는 이하나의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잔인한 악의무리들과의 대결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진욱과의 공조가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궁금증 역시 커져만 갔다.

그런가 하면 지난 시즌 속 장혁(무진혁 역)의 빈 자리라는 큰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보이스2'가 이 난관을 어떻게 넘어갈지 주 관전 포인트다. 장혁 특유의 굵은 목소리와 무게감 있는 연기는 이하나와 연기 앙상블을 자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의 마지막회 시청률이 5.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 첫 회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다. 과연 남성미를 대변하는 두 배우인 장혁과 이진욱이 캐릭터적으로 어떤 차별성을 갖고 브라운관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시즌1과는 결 다른 추격 수사가 시작을 알린 가운데 더욱 악랄한 악당들의 공모가 눈길을 끌었다. 시즌1에서 싸이코패스 한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시즌2에서는 웹상에서 여러 공범들이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훨씬 더 정교한 범죄들을 저지르며 악의 존재가 집단임이 밝혀졌다
매일 아침 뉴스마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교활하고 악랄한 신종 강력범죄를 바탕으로 드라마 안에서 그려질 악의 실체는 무엇지 호기심이 모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1의 성운시에서 풍산시로 센터를 옮긴다. 극중 배경으로 설정된 가상의 도시인 풍산시는 새하얀 해변에 불야성의 카지노가 있는 뜨거운 환락의 도시. 향락의 도시 풍산시에서 과연 어떤 코드제로 사건이 발생할지, 골든타임 팀이 추격할 범죄의 실체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더불어 이하나의 힘 있는 연기가 돋보이기도 했다. 극 중 자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의 폭발 스위치를 누르려는 남자를 설득하는 강권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아찔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하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강권주 캐릭터를 차분하게 완성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본격적으로 사건에 돌입한 '보이스2'에서 어떤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그리고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며 리더로서 활약할 강권주 뿐만 아니라 이진욱이 보여줄 새로운 형사 캐릭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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