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한국 A대표팀 감독 선임, 내달 초께 발표할 듯…신중하게 조율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1차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이 외국인 감독 3인으로 압축, 본격적인 계약조건 협의에 돌입한 가운데 김판곤 위원장이 이끄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신중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까지 신임 감독 발표가 지연될 전망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새 감독 후보로 우선 협상대상자 3명을 선정해 연봉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 협의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우선 협상 1순위 후보부터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해 계약 조건이 맞으면 곧바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러나 1순위 후보와 협상이 결렬되면 2, 3순위 후보자와 차례로 접촉해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한다.

협상의 내용도 복잡하다 계약 기간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로 할지, 감독이 데려올 코치진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져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계약이 최종 성사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협상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주말이 끼어있기 때문에 이번 달까지는 결론이 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으로는 다음 주에도 새 감독 발표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예산에 구애받지 말고 좋은 분을 모신다’는 것이 축구협회의 기본적인 입장이지만 전임 외국인 감독 등의 연봉 자료도 참고하고 있다.

역대 대표팀의 외국인 감독 중에서는 2014년 9월 지휘봉을 잡았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연봉 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연봉 12억원,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연봉 10억원이었다.

김 위원장이 선정한 3명의 우선 협상대상자는 바히드 할릴호지치(66) 전 일본 대표팀 감독,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65) 현 이란 대표팀 감독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현재 이란 대표팀에서 28억원, 할릴호지치 감독은 전 일본 대표팀에서 25억원을 받았고, 멕시코에서 14억5000만원을 받았던 오소리오 감독은 월드컵 16강 진출로 몸값이 올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은 금액이 아니라면 연봉이 새 감독 선임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9월 두 차례 A매치부터 새로운 감독이 맡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고려해 너무 늦지 않으면서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선임되는 감독은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