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WHO, 즉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제25회 세계 에이즈의 날인데요.
우리나라엔 HIV 감염인을 포함해 모두 7천 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습니다.
이들은 에이즈라는 병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50살 김 모 씨는 에이즈 환자입니다.
지난 1995년, 외국 생활을 하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그래도 김 씨는 17년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즈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공포와 편견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김 모 씨, 에이즈 환자]
"에이즈 하면 공포, 혐오 이런 편견으로 가득 차있어 가지고 그게 바뀌지가 않으니까..."
우리나라에선 매년 8백 명 안팎이 이 병에 걸립니다.
지금까지 8천여 명이 HIV 감염인으로 판명됐는데, 생존율이 80%가 넘습니다.
환자들과 손잡고 포옹하고 함께 밥을 먹더라도 전혀 문제될 게 없는 겁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이런 경직된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에이즈가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라는 인식 전환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들이 펼쳐졌습니다.
[녹취: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
"HIV 감염인들을 우리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정상인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에이즈 환자를 무턱대고 몹쓸 병 걸린 죄인 취급하는 시선이 여전히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그릇된 편견과 선입견으로 우리 사회가 더 병들어 있는 건 아닌지 짚어봐야 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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