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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개막 코앞인데…아시안게임 축구 조 추첨, 도대체 언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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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조 추첨 문제로 혼란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나 진행을 책임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모두 조 추첨과 관련해 어떤 공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조 추첨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한 조에 묶였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31일 선수들을 소집한 뒤 다음달 10일 출국해 14일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로드맵을 준비했다.

그러나 OCA와 AFC가 조 추첨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팔레스타인이 빠진 채로 진행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OCA와 AFC 모두 기존 조 추첨을 무효 처리한 뒤 재추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사이 인도까지 아시안게임 참가를 신청해 출전국은 27개국으로 늘었다. 아시안게임은 별도 예선 없이 신청만 하면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대회 개막을 20여일 남긴 시점까지 그 날짜와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조 추첨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상대뿐만 아니라 일정까지 모두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출전국이 24개국에서 27개국으로 늘어나면서 6개조 가운데 3개조는 5개팀, 나머지 3개조는 4개팀씩 조를 짠다. 그런데 5개팀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조는 경기 수가 1경기 더 늘어나기에 첫 경기가 8월14일에서 10일로 당겨지게 된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 준비가 엉망진창이라 답답하다”며 “5개팀이 있는 조에는 걸리지 말아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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