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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지성 "소란 피워 죄송하지만 너무 큰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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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레이싱 모델 출신 방송인 구지성이 스폰서 제의 폭로 관련 심경을 밝혔다.

구지성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지 못한 일로 소란을 피운 것 같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최근 폭로한 스폰서 제의글 관련 경과와 심경을 전했다.

구지성은 "5년째 좋은 만남을 이루고 있는 분이 있으며,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쪽지를 보내신 분의 내용이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 부모님, 저와 미래를 생각하고 있을 분에게도 상처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식의 희롱적 발언을 인터넷상에서 가볍게 보내는 분들에게 경고를 하고 싶었다"며 "공공연하게 연예인들은 다 그런다더라 라는 식의 무성한 소문이 거짓이라는것을 밝히고도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구지성은 "부모님께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저와 같은 동료들에게 상처 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대중에 호소했다.

앞서 구지성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스폰서를 폭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안녕하세요. 43살 재일교포 사업가입니다. 혹시 장기적으로 지원 가능한 스폰서 의향 있으시다면 한국에 갈 때마다 뵙고 지원 가능합니다.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구지성은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하거나 모자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XX”라며 “이분 말고도 보낸 분들 다 보고 있죠? 이런 거 또 오면 이제 바로 아이디 공개합니다”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지성은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2010년 SBS 드라마 ‘대물’, 영화 ‘공모자들’ ‘꼭두각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으며, 2011년 ‘구지성의 나쁜남자’ 앨범을 내기도 했다.

다음은 구지성 인스타그램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구지성입니다.

이렇게 많은기사가 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많은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좋지못한일로 소란을 피운것같아 많은분들께 죄송합니다. 외할머니께서 목요일 저녁에 돌아가셔서 장례를치르고 오느라 정신을 차리고 이제서야 몇자 올립니다.

저는 5년째 좋은만남을 이루고있는 분이 있으며,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쪽지를 보내신분의 내용이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 부모님,저와 미래를생각하고 있을 분에게도 상처가 될것이라는것은 분명합니다.

이십대도아니고 삼십대중반이 왜저러냐는 글을 보았습니다.

삼십대중반인 저도 이렇게 상처를받습니다.

장난인지 진심인지를 떠나서 아프신부모님께서 힘들게 키워주신 저를 돈으로 사겠다는 그런 늬앙스의 말한마디 자체가 속상했습니다.

이쪽지뿐만이 아닌,또 다른분들께도 수치심을 느낄만한 내용의 다른쪽지들도 여러번 받았습니다.

이또한 조금더 조신하지못한 저의 이미지탓이라고 생각하며, 반성하겠습니다.

제가 조금 와일드했던점 인정합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어릴적에는 상처받는 글들,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던것들이 시간이 지나보니 저에게는 마음속 깊은곳에 상처로 가득남아있었습니다.

이런식의 쪽지들은 거의 세컨계정이며 익명의 계정으로 다른사람들에게 조롱하며 가볍게 스트레스를 푸는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상처를 받는 사람은 아주 깊은상처.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가 남습니다.

이제는 그냥 지나칠 생각 없습니다.

레이싱 모델 출신 맞습니다.

조금 가벼워보이는 이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을 가볍게 여긴적은 없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고 조심하겠습니다. 이번일은 제 개인적인 일이지 저의직종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제가 공개를 했던 이유는 이런식의 희롱적 발언을 인터넷상에서 가볍게 보내는 분들에게 경고를 하고 싶었습니다.

공공연하게 연예인들은 다 그런다더라. 라는식의 무성한 소문이 거짓이라는것을 밝히고도 싶었습니다.

혹여그러한사람이 있다해도 모두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부모님께 그리고 제가사랑하는사람에게,저와같은 동료들에게 상처받는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짓댓글과 제가 자랑하려고 올렸다는 그런식의 해석 자제 부탁드립니다.자랑거리가 아니고 챙피합니다.

다시한번 소란을 피워 정말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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