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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일팀' 장우진-차효심, 혼합복식 우승…27년 만에 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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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남자 단식도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뉴스1

21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 출전한 남북단일팀 한국 장우진·북한 차효심이 중국대표팀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두 선수가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7.2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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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장우진(남측)과 차효심(북측)의 남북 단일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우진과 차효심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플래티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왕추친-순잉샤 조(중국)에 3-1(5-11 11-3 11-4 11-8)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우진-차효심 조는 이번 대회의 단일 팀 중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단일팀이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단일팀은 현정화와 북측의 리분희를 앞세워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장우진과 차효심은 16강전에서 세계 3위 홍콩의 왕춘팅-두호이켐 조를 격파했다. 이어 세계 2위팀인 천치엔안-청이칭 조를 물리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 초반 장우진-차효심 조는 5-5 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 무너지면서 5-11로 고개를 숙였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여 여유 있게 11-3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장우진-차효심 조는 3세트 초반 5-1까지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장우진-차효심 조는 리드를 지켜내면서 11-4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들어 장우진-차효심 조와 왕추친-순잉샤 조는 역전을 거듭하면서 5-5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장우진-차효심조가 2점을 연속으로 획득 7-5앞서 나갔다. 이후 왕추친-순잉샤조가 추격에 나섰지만 단일팀은 리드를 지키면서 11-8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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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 출전한 남북단일팀 한국 장우진이 중국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18.7.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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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기세는 남자 단식에서도 이어졌다. 장우진은 혼합복식 이후 펼쳐진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미즈타니 준(일본)에 4-1(11-5 11-9 9-11 12-10 12-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장우진은 량진쿤-린가오위안(이상 중국) 승자와 22일 결승전을 치른다. 장우진은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복식에서도 임종훈과 팀을 이뤄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장우진은 1, 2세트를 여유있게 따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 9-11로 무릎을 꿇어 흔들렸지만 4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장우진은 5세트에서도 듀스 끝에 미즈타니를 꺾으면서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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