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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쎈 승부처] 가르시아의 '운수 없는 날' ML급 수비→잇따른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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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가르시아가 초반 호수비로 박수갈채를 받다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두산-LG의 잠실 라이벌전은 결국 작은 수비 실수 하나로 갈렸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9회까지 4-4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혈투로 이어졌다.

9회 1사 1,2루와 10회 1사 1,2루 찬스를 놓친 두산은 12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재환,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원이 초구에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타구가 높이 떴고, 3루수 가르시아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머리 위로 타구를 넘겼고, 페어 지역에 떨어진 타구는 파울 지역으로 굴러가 파울이 됐다.

잡았더라면 1사 1,2루가 될 상황이 오재원은 다시 타격 기회를 잡았다. 가르시아가 타구를 떨어뜨린 다음 병살을 시도하려고 했는지, 조명탑에 타구를 놓쳤는지 불분명했다.

아웃 직전에 살아난 오재원은 중전 안타를 때려 4-4 균형을 깼다. 5-4에서 류지혁이 또다시 기습 번트를 댔다. 가르시아가 달려 들어와 1루로 던지려 했으나, 더듬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실책.

가르시아는 앞서 2회 2사 2루에서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1루로 총알 송구로 아웃시켰다. 3회에도 3루수-유격수 사이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잇따라 하며 고개 숙였다.

연장 12회 선두타자로 나온 가르시아는 좌측 펜스 망에 타구가 끼는 인정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LG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하면서 고개 숙였다.

/orange@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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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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