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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강원 문창진...‘K리그 복귀 골+100경기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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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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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강원FC 문창진이 팀을 위기서 구해내는 K리그 복귀 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문창진은 지난 18일 오후 8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극적인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 패배를 막아냈다.

이날 문창진은 경기 막판이던 85분 오범석과 교체 투입됐다. 앞서 강원은 82분 제리치가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가고 있었지만 2분 뒤 곧바로 이근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칠 수 없었던 상황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범석을 빼고 문창진을 투입해 승리를 노렸던 것이다. 그러나 투입 후 상황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갔다.

제리치가 8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가져오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강원은 추가시간 무려 2실점하며 2-3으로 역전 당했다. 다행히 추가시간 강원은 상대 수비 반칙으로 PK를 얻어내며 동점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문창진의 번뜩이는 집중력이 빛났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디에고가 절체절명의 순간 실축하며 경기를 그대로 내주는가 싶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문창진이 문전으로 쇄도해 혼잡한 상황서 리바운드 된 공을 강한 슈팅으로 연결, 극장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중동서 K리그1으로 복귀한 뒤 3경기 출전 만에 중요한 상황서 득점을 뽑아내며 후반기 활약을 위한 예열에 나선 것이다. 또 본인의 K리그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날 득점을 올리며 스타성과 재능을 모두 갖췄음을 증명했다.

문창진은 “100경기 출전에 득점까지 올려 기쁘지만 우선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며 “경기력이 조금씩 더 좋아지고 팀에 더 보탬이 돼서 팀이 승리한 뒤 활짝 웃고 싶다. 그때까지 기쁜 마음은 잠시 뒤로 미뤄두겠다”고 말했다.

의미 있는 개인기록을 달성하며 후반기 ‘돌아온 지니어스’로 활약하기 위해 시동을 건 문창진. 강원FC의 반짝이는 별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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