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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PO 이슈] '한국 제의받은' 다리치는 누구?…아시아 잘 알고, 전북과 인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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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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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팀을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때문에 국내에 유명해진 감독이지만, 사실 아시아 축구를 잘 알고 전북 현대와 맞대결 경험도 있는 '구면'이다.

크로아티아 일간지 'Sportske novosti'는 1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다리치 감독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거액의 감독 제의를 받았다. 특히 중국의 한 구단은 연봉 500만 달러(약 57억 원), 3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감독직 제안이 한국과 중국의 프로구단인지 대표 팀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다리치 감독은 선수 때 주목받지 못했다. 1983년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데뷔했고, 2000년까지 18년간 프로 선수로 뛰었지만 국가대표 커리어도 없다.

지도자는 2005년에 데뷔했다. 크로아티아의 구단 바르텍스에서 지도자 데뷔했다.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다리치 감독은 아시아 축구에서 오랜 기간 몸 담았다. 그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알 파이살리, 알 힐랄, 알 아인 감독직을 맡았다. 알 아인을 이끌 때 가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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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인연도 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상대 팀 알 아인 수장으로 맞대결 한 경험이 있다. 그는 박충균 전북 코치와 말다툼 이후 주먹을 휘두르면서 퇴장당했던 것으로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 기억되고 있다.

아시아를 전전하던 다리치 감독이 커리어 반전을 이루게 된 건 2017년 10월 안체 차치치 전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경질당하면서다. 차치치 체제의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다리치 감독이 부임한 이후 크로아티아는 본선행을 확정했고, 결승까지 올랐다. 인생역전을 이룬 셈이다.

Sportske novosti는 "다리치 감독은 현재 2020년까지 크로아티아 지휘봉을 맡을 수 있다. 최근 크로아티아추국협회로부터 연봉 인상안이 포함된 재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거액의 연봉에 따라 행선지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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