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전남 누른 서울, 휴식기 뒤 2승2무…중위권 안착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서울 안델손이 18일 전남과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서울이 중위권에 안착했다.

초반 부진으로 홍역을 앓았던 서울이 월드컵 휴식기 뒤 4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중위권까지 치고 나섰다. 전력이 갈수록 안정화되고 있어 경남과 수원, 제주가 벌이는 2위 싸움까지 가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을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 전남과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조영욱의 동점포와 2분 뒤 안델손의 페널티킥 역전 결승포를 묶어 2-1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지난 7일 재개, 지금까지 치러진 휴식기 뒤 4경기에서 2승2무를 챙겼다. 개막전부터 5승8무5패(승점 23)를 기록, 상주를 제치고 6강 바로 아래인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2개 구단 중 10위에서 왔다갔다해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까지 둔 월드컵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승세가 뚜렷하다. 패한 전남은 승점 16으로 10위를 유지했다.

전남의 스리백 저항을 줄기찬 공격 의지로 무너트린 게 주효했다. 서울은 전반에만 해도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 등에 고전했다. 결국 지난 해 3월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허용준에서 전반 42분 묵직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내줬다. 이 대행이 후반 초반 김한길과 박주영 등 두 공격수를 바꾸면서 변화를 준 것이 적중했다. 에반드로의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공격수 안델손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이를 상대 골키퍼 이호승이 쳐내자 최근 2선 공격수로 뛰는 조영욱이 왼발 강슛을 날려 골로 완성했다. 서울은 2분 뒤 전남 수비수 허재원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안델손이 빠르게 차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이날 선수들이 슛을 아끼지 않고 시도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슛이 17개, 유효슛이 12개였다. 골결정력이 아쉽다고 생각될 만큼 부지런히 찬스를 만들었다.

이 대행은 K리그1이 재개되자 “7~8월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 때 순위를 올리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했다. 레프트백 윤석영을 보강하고 외국인 스트라이커도 데려오는 등 전력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경기에서 승점 8점을 따면서 이 대행의 생각을 서울 선수들이 잘 받쳐주고 있다. 22일 인천 원정, 28일 경남과 홈 경기에서도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면 중상위권 싸움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