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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위기의 남자' 팻 딘과 아델만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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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위기의 남자 팻 딘(왼쪽)과 팀 아델만.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위기의 남자’ 팻 딘과 팀 아델만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까.

지난 17일 경기를 시작으로 2018 KBO리그가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가을야구 무대를 밟기 위한 각 팀간의 경쟁은 한여름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치열해진다. 더불어 각 구단은 전반기 약점으로 꼽힌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물밑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며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자 한다.

18일 현재 리그 순위 6위 KIA와 8위 삼성은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다. 바로 외국인 투수 문제다. KIA는 딘이, 삼성은 아델만이 전반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실망감을 남겼다. 딘은 18경기에서 2승 5패, 방어율 6.22에 그쳤고, 아델만도 18경기 5승 7패, 방어율 5.70에 머물렀다. 여러 이유가 존재하지만 두 투수의 기대이하의 성적이 KIA와 삼성이 하위권에 머물게 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안에 들기 위해 교체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KIA 김기태 감독과 삼성 김한수 감독은 두 선수를 안고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김기태 감독은 17일 딘을 앞으로 불펜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불펜이 불안한만큼 딘을 통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김기태 감독은 “보직 변경을 본인도 받아들였고, 우리팀 불펜 사정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딘이 불펜으로 가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더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에 대해서도 “아직 단장께 말씀드리지 않았다. 부상이나 변수가 없다면 딘과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한수 감독 역시 아델만과 후반기도 동행할 뜻을 내비췄다. 아델만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함께 간다”고 짧게 언급한 김한수 감독은 아델만의 보직 변경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엔 “아델만을 불펜으로 전환할 생각은 없다.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전반기 부상 없이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만큼 후반기에는 좋은 성적도 함께 따라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KIA와 삼성 모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승부수를 걸어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두 외국인 투수의 활약은 필수다. 두 감독은 신뢰를 보내줬다. 이제 딘과 아델만이 답할 차례다. 후반기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은 ‘위기의 남자’들이 반전드라마를 써내려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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