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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진짜 전설' 위한 호날두의 선택, 유벤투스서 노리는 트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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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벤투스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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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계의 신이라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새로운 팀에서 자신이 단 한 번도 이뤄보지 못했던 트레블 달성에 도전, 진정한 전설 등극을 노린다.

호날두의 토리노 이적은 올 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9년을 뛰면서 팀의 여러 기록을 새로 쓴 호날두는 이제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치른 입단식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는 어려운 대회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클럽에서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모두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리그 우승 5회, FA컵(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등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이와 같은 성적으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함께 최근 10여년 동안 세계 축구 최고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팬들은 둘을 현재 축구계의 유이한 '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자신의 라이벌인 메시와 비교해 부족한 경력이 있다. 바로 트레블 달성이다. 트레블은 단일 시즌에 자국 리그 우승, 자국 리그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유럽에서는 8팀만이 트레블을 달성 할 정도로 쉽지 않은 성과다. 하지만 메시는 어려운 트레블 달성을 두 번 경험했다. 메시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두 번이나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됐다.

반면 호날두는 더블이 최고 성적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07-08 시즌에는 FA컵 우승이 좌절돼 트레블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온 뒤에는 2013-14 시즌, 2016-17 시즌에는 각각 리그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이 무산됐다.

유벤투스에서 호날두는 생애 첫 트레블을 노린다. 유벤투스는 최근 4시즌 연속 국내 리그와 FA컵인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세리에A 맹주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마지막 1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수차례 발생했다. 유벤투스는 지금까지 결승전에 9번 올라 7번 패배, 우승은 2번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도 2014-15 시즌, 2016-17 시즌 두 차례 결승전에 올랐지만 각각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 고개를 떨군 바 있다.

이탈리아 리그 강자인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에 최다 득점(120골)을 자랑하는 호날두가 힘을 합친 만큼 트레블 달성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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