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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불 뿜는 신일 방망이… 두게임 연속 콜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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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고, 소래고 제압하고 8강… 야탑고도 제물포고에 콜드게임 승

광주동성고, 개성고에 4대3 승리

조선일보

17일 열린 광주동성고와 개성고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16강전. 개성고의 주성원이 4회초 2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 타 3루까지 달렸지만, 포수의 3루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장련성 객원기자


광주동성고와 장충고가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에 올랐다. 야탑고와 신일고도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광주동성고와 신일고, 장충고와 야탑고는 20일 4강 진출을 다툰다.

◇광주동성고 4―3 개성고

청소년 대표인 광주동성고의 좌완 김기훈이 다시 팀을 구했다. 김기훈은 0―2로 뒤지던 2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불을 껐다. 이후 9회까지 8이닝 동안 1실점(5피안타 6탈삼진),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동성은 0―3으로 뒤지던 7회 말 반격에 나섰다.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후속 안타와 상대 포수의 3루 악송구, 2루타까지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8회 3루타를 친 지강혁이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32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구원승을 따낸 김기훈은 "위기 상황이 오면 언제든 나갈 준비를 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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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11―2 제물포고(7회 콜드)

청소년 대표 사령탑 김성용 감독이 이끄는 야탑고는 1회 말 상대 실책과 3안타, 2볼넷으로 4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3회 초 2점을 내줬지만, 3·4회 말 각각 3득점 해 달아났다. 김성용 감독은 "상대가 우리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비했을 것으로 보고 변화구 위주로 던지게 하고, 타자들에겐 팀 배팅을 주문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일고 9―1 소래고(7회 콜드)

신일고는 32강전에 이어 16강전에서도 콜드게임승을 거두는 화력을 뽐냈다. 1회 초 안타 2개, 사사구 4개로 3점을 먼저 뽑았다. 신일은 6―0으로 앞서던 6회 2사 만루에서 2연속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3점을 내며 쐐기를 박았다. 4회 무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재광은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장충고 3―1 부산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장충고의 집중력이 빛났다. 장충고는 4회 말 3루타·2루타 포함 안타 4개와 도루, 희생플라이로 3득점 했다. 부산고는 5회 초 2사 1·3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상대 포수의 악송구를 틈타 1득점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산용마고 14―12 물금고(연장 10회)

두 팀은 16일 오후 7시부터 밤 11시 24분까지 4시간 24분간 혈투를 벌이며 12―12로 맞섰다. 대회 규정에 따라 17일 오전 연장 승부치기(무사 1·2루를 만든 상태에서 공격)에 들어갔다. 마산용마고는 10회 초 무사 만루에서 유도훈의 적시타와 후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고, 10회 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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