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축하, 파리 30만 몰려
크로아티아 인구 13% 55만명 마중
프랑스 대표팀 전원 레지옹 도뇌르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한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시내에서 대규모 환영 인파에 축하를 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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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프랑스 대표팀은 ‘세계 챔피언’이라고 적힌 버스를 타고 파리 시내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며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개선문과 콩코드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대로변 1.7㎞ 구간에는 30여만명이 시민이 몰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개선한 대표팀을 맞았다.
프랑스 정부는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 등 전원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주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1998년 첫 월드컵 우승 당시에도 대표팀 전원에게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끈 앙투안 그리즈만(27)은 “우리는 프랑스를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수많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준 대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한 크로아티아 대표팀도 열띤 환영을 받았다. 크로아티아 공군은 대표팀이 탄 비행기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도 자그레브까지 에스코트하는 최고 예우를 선보였다.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연장 접전을 벌이면서 결승에 오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자그레브에는 55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전체 인구(416만명)의 13%에 해당하는 많은 인원이다.
시민들은 선수들을 “챔피언”으로 불렀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33)는 “우린 우리의 꿈을 이뤄냈다”며 감격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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