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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영웅이 돌아왔다 … 파리도, 자그레브도 환영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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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 축하, 파리 30만 몰려

크로아티아 인구 13% 55만명 마중

프랑스 대표팀 전원 레지옹 도뇌르

중앙일보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한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시내에서 대규모 환영 인파에 축하를 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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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도, 준우승팀도, 자국민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금의환향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와 준우승팀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이 17일 귀국했다. 공항과 이들이 지나는 거리에는 환영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프랑스 대표팀은 ‘세계 챔피언’이라고 적힌 버스를 타고 파리 시내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며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개선문과 콩코드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대로변 1.7㎞ 구간에는 30여만명이 시민이 몰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개선한 대표팀을 맞았다.

프랑스 정부는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 등 전원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주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1998년 첫 월드컵 우승 당시에도 대표팀 전원에게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끈 앙투안 그리즈만(27)은 “우리는 프랑스를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수많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준 대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한 크로아티아 대표팀도 열띤 환영을 받았다. 크로아티아 공군은 대표팀이 탄 비행기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도 자그레브까지 에스코트하는 최고 예우를 선보였다.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연장 접전을 벌이면서 결승에 오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자그레브에는 55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전체 인구(416만명)의 13%에 해당하는 많은 인원이다.

시민들은 선수들을 “챔피언”으로 불렀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33)는 “우린 우리의 꿈을 이뤄냈다”며 감격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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