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원 KT전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키버스 샘슨(왼쪽)과 포수 지성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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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 송광민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KT 선발 피어밴드의 너클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5회엔 지성준이 또다시 대포를 터트렸다. 피어밴드의 직구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는 대형 홈런(시즌 4호·비거리 130m)을 터트렸다. 피어밴드는 피홈런 이후 집중력을 잃고 연속안타를 내주면서 5회에만 5실점했다. 지성준의 홈런이 승부에 큰 영향을 끼쳤다.
1-0으로 앞선 5회 초 피어밴드로부터 솔로홈런(시즌4호) 홈런을 날린 지성준. [뉴스1] |
공교롭게도 지성준은 샘슨이 등판할 때마다 더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대전 롯데전에선 2-2로 맞선 6회 결승 3점포를 터트린 게 대표적이다. 샘슨이 등판한 날엔 타율 0.308(52타수 16안타), 3홈런·9타점을 기록했다. 그렇지 않은 날엔 타율 0.233, 1홈런·9타점이었다. 이날도 멋진 한 방으로 출산 휴가를 떠나는 샘슨이 시즌 10승에 도움을 줬다. 지성준은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 경기에 주전으로 나가니까 더 집중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오늘 1회 로하스 도루를 못 잡으면서 어렵게 풀었다.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10승을 하고 미국에 가게 돼서 다행이다. 어렵게, 어렵게 달성해서 다행이다. 샘슨에게 아이 옷과 장갑을 선물했다"고 웃었다.
KIA 양현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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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SK가 NC를 10-4로 꺾었다. 홈런 1위 최정(SK)과 2위 로맥(SK)은 나란히 시즌 30호, 29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강민도 홈런 2개를 때려냈다. LG는 서울 고척돔에서 넥센을 9-3으로 물리쳤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7피안타·2실점하고 8승(3패)을 기록했다. 롯데는 두산을 12-6으로 이겼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은 9회 솔로홈런(시즌 29호)을 쳤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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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적(17일)
한화 1-8 KT 삼성 3-6 KIA
NC 4- 10 SK LG 9-3 넥센
롯데 12-6 두산
한화 1-8 KT 삼성 3-6 KIA
NC 4- 10 SK LG 9-3 넥센
롯데 12-6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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