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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 ‘147회 디 오픈’ 19일 개막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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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존슨 등 ‘메이저 우승’ 경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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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5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까. 2연패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 첫 우승을 노리는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제147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이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개막한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일한 대회라는 의미로 ‘디 오픈 챔피언십’ 또는 ‘디 오픈’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158년 전인 1860년 창설돼 1, 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

우승자는 1872년부터 수여된 은제 주전자 ‘클라레 저그’(사진)와 함께 상금 189만달러(약 21억3000만원)를 받는다. 우승자는 1년간 클라레 저그를 보관한 뒤 반납하고 복제품을 갖게 된다.

디 오픈은 ‘자연과의 싸움’으로 더욱 유명하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의 10개 명문 링크스 코스에서 번갈아 열리는 대회 코스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높은 난도에 강한 바닷바람과 악천후가 더해져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우승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디 오픈을 개최하는 카누스티 골프링크스는 그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해링턴이 우승할 당시 스코어는 7언더파였지만, 1999년 우승자 폴 로리(스코틀랜드)의 6오버파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이 대회 우승자 중 최악의 스코어였다.

클라레 저그를 3번(2000·2005·2006년) 차지한 타이거 우즈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우즈가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PGA 투어 통산 80승과 메이저 15승을 동시에 이룰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2016년 US오픈 이후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더스틴 존슨은 스포츠 도박업체 예상에서 배당률 12/1(1달러 베팅에 12달러 환급)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총 156명 중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 안병훈(27), 강성훈(31), 박상현(35), 최민철(30)이 출전하고 최근 PGA 투어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케빈 나, 마이클 김도 우승컵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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