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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역사 왜곡 논란 ‘미스터 션샤인’,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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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왜곡 논란에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같은 역사 왜곡 드라마/영화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주십시오’라는 글이 게재됐다. 17일 오후 현재 이 청원에는 8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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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매(유연석 분).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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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린 이는 “영화나 드라마는 그 나라의 정서와 문화가 녹아 들어가 있는 아주 중요한 매체 중 하나”라고 ‘미스터 션샤인’의 파급력에 대해 언급하며 “’미스터 션샤인’이 명백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피해국과 가해국 입장이 묘하게 전복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극에서 연출된 악역들은 대부분 조선인이며, 조선의 문화가 ‘미개’하다는 연출이 계속해 보인다”며 “여주인공인 '고애신(김태리 분)'을 제외하면 주·조연들은 일본인으로 등장하고, 그들 개개인에게 부여된 서사 역시 ‘조선’이라는 나라를 피해국이 아닌 그것을 ‘자초한 쪽’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된 서브 남자 주인공 '구동매(유연석 분)'를 언급하며, 극 전개를 끌고 나가는 주인공이 식민지화에 앞장서고 명성황후 시해 주범인 일본 조직에 속해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구동매 캐릭터 설정을 일부 수정했으나 그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남자 주인공 구동매는 여전히 조선이라는 나라와 그 나라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세력에 발을 담근 인물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 드라마는 이런식으로 ‘흑룡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가 접목된 문화 매체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식민사관 요소가 보일만 한 매체들에 대해서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미스터 션샤인’ 측은 백정 아들 ‘구동매’의 소속 단체가 ‘흑룡회’로 설정된데 대해 친일 미화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하고 구동매 소속 단체를 가상단체로 수정했으나 논란은 가라안지 않고 있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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