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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디오픈] 스피스 '2연패' vs 켑카 '메이저 2연승'…한국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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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最古)의 메이저' 147번째 디오픈서 격돌, 존슨 등 세계랭킹 '톱 10' 총출동, 우즈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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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 147번째 디오픈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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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19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골프링크스(파71ㆍ7402야드)에서 개막하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147번째 디오픈(총상금 1050만 달러) 이야기다. 조던 스피스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는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넘버 1' 더스틴 존슨 등 세계랭킹 '톱 10'이 총출동했다. 올해는 더욱이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귀환으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스피스 '2연패' vs 켑카 '메이저 2연승'= 스피스는 지난해 3타 차 대승을 일궈내 잭 니클라우스(미국ㆍ23세 6개월)에 이어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메이저 3승째를 수확했다. 23세 11개월, 우즈(2000년 24세 6개월) 보다 빠르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거푸 제패해 지구촌 골프역사상 62년 만의 '메이저 3연승'에 도전했다가 1타 차 공동 4위에서 무산된 아픔까지 털어냈다.

이 대회 이후 우승이 없다는 게 의외다. 8월 더노던트러스트와 9월 델테크놀러지스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고, 2018시즌은 17개 대회에서 3위만 두 차례다. 지난해 3승과 비교하면 슬럼프나 다름없다. 주 무기인 퍼팅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퍼팅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스피스는 "멘털의 문제일뿐"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켑카는 지난달 18일 두번째 메이저 118번째 US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지옥의 코스'로 악명 높은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에서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 이후 무려 29년 만의 2연패를 달성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동부 해안가에 위치해 "가장 스코틀랜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전문가들이 켑카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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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147번째 디오픈에서 '3승 사냥'을 노리고 있다.


▲ 존슨 '3승 사냥' vs 토머스 '넘버 1 경쟁'= 존슨은 벌써 3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12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톱 10' 진입 8차례 등 가성비가 높다.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줬다가 6월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우승으로 곧바로 정상을 탈환한 시점이다. US오픈 최종일 이븐파로 주춤해 3위로 밀린 아픔이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토머스는 다시 한 번 '지존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역대 챔프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스텐손은 특히 2016년 우승 당시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메이저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수립하는 동시에 20언더파 264타의 우승 스코어를 작성해 1993년 그렉 노먼(호주)의 이 대회 최저타(267타)를 3타나 경신했다.

우즈 역시 2000년과 2005년~2006년 2연패 등 통산 3승을 올린 경험이 있다. 지난 2년간 아예 투어를 떠나 3년 만의 귀환이다. 지난 3월 발스파챔피언십 공동 2위와 아널드파머 공동 5위 등 앞선 11개 대회를 통해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던 스톤(남아공)이 복병이다. 16일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걸레인골프장(파70)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티시오픈 최종일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정상에 올라 '모의고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군단은 김시우(23)와 안병훈(27ㆍCJ대한통운), 강성훈(31), 최민철(30), 박상현(35) 등이 엔트리에 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세계랭킹에 따라, 강성훈은 지난 2일 퀴큰론스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해 극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민철과 박상현은 지난달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과 준우승 자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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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3년 만에 디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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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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