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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기다려왔던 디오픈 딱딱한 페어웨이가 가장 큰 변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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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3년만의 출전… 마른 코스에서 우승 가능성 높아


3년 만에 디오픈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대회 코스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즈는 2016년과 2017년에는 허리 부상 때문에 디오픈에 불참했다. 16일(한국시간) 올해 대회 장소인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를 찾은 우즈는 "골프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이 대회 출전을 항상 기다려 왔다"며 "이렇게 커누스티에 와보니 느낌이 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올해로 네번째"라며 "아마 커누스티는 디오픈 개최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오픈서 세 차례(2000년, 2005년, 2006년)나 우승한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인 1995년 처음 커누스티 링크스 대회에 출전했고 이후 1999년 대회에서 7위, 2007년 대회에서는 12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우즈는 이날 8개홀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 1번부터 4번홀에서 연습 라운드를 진행한 우즈는 이후 15번홀로 건너가 18번홀까지 소화했다. 4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215야드를 보낸 우즈는 "지금 페어웨이가 딱딱해 그린보다 더 공이 많이 굴러간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우즈가 우승으로 끝난 2000년과 2006년 대회 때도 코스가 바짝 말라 딱딱했었다"며 올해 대회에서도 우즈가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즈는 많은 런을 감안했을 때 '공의 탄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같은 거리라도 탄도가 다르게 공을 보낼 수 있는데 이런 페어웨이에서는 탄도에 따라 공이 60~80야드도 더 굴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는 필 미켈슨(48·미국)과의 1000만 달러 맞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회가 성사되도록 노력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우즈와 미켈슨이 18홀 일대일 대결을 벌여 승자가 1000만 달러(약 111억7000만원)를 독식하는 방식의 이벤트 대회가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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