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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월드컵 결승전 '난입 소동', 록그룹 푸시 라이엇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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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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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도중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은 록그룹 ‘푸시 라이엇’ 멤버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결승전에 난입한 관중 4명이 모스크바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

이날 경기 후반 7분께 경찰 복장을 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경기장 중앙을 향해 내달리며 경기를 방해했다. 이 중 한 여성은 프랑스 선수 음바페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이에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고 이들은 안전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 소동으로 중단됐던 경기는 이내 재개됐으나 경기 흐름에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의 유명 반체제 록그룹 ‘푸시 라이엇’인 것으로 확인됐다. 푸시 라이엇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경기장 난입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범 석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푸시 라이엇은 지난 2012년 2월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쳤다가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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