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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POP초점]'미우새' 이어 '쇼미더머니'는 시즌2까지..中표절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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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랩 오브 차이나2', '아가나소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중국 내에서 '미운 우리 새끼'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프로그램이 방송된 데 이어 '쇼미더머니' 표절 의혹 프로그램은 시즌 2 첫 방송을 시작해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니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의 복제품 '랩 오브 차이나' 시즌2가 첫 방송됐다.

'랩 오브 차이나'는 시즌1 당시부터 '쇼미더머니'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그램. 해당 프로그램은 중국어 제목을 '중국유희합'(中國有?哈)에서 '중국신설창'(中國新說唱)으로 바꾼 뒤 첫 선을 보였다.

여전히 '쇼미더머니'와의 차별점을 찾을 수 없다. 경연 방식부터 스튜디오까지 흡사하다. 첫 번째 시즌이 방영될 당시부터 표절 논란이 있었지만 중국 방송사 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부끄러움조차 없었다. 오히려 시즌2까지 방송을 이어나가며 중국 내에서 얻는 인기에 취해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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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쇼미더머니',SBS '미운 우리 새끼'


지난 7일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아가나소자'(我家那小子)가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 역시 혼자 사는 남자 스타들의 일상을 엄마가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 국내에서 지난 2016년부터 방송됐던 '미운 우리 새끼'와 출연진만 다를 뿐 모든 부분에서 비슷함을 넘어 똑같다.

이에 SBS 측은 지난 13일 헤럴드POP에 "포맷을 판매한 적은 없다"고 단정지었다. SBS 측 역시 해당 프로그램을 면밀하게 확인해 표절여부를 따질 계획.

중국 방송사들의 도 넘은 표절이 계속 이어지며 국내 방송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지어 몇몇 표절 의혹 프로그램들은 시즌2까지 제작되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윤식당' '삼시세끼' '히든싱어'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이미 수많은 작품들이 중국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방송되며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국내 방송사들은 외교 문제에 얽혀있기 때문에 속시원한 대응을 해오지 못한 것도 사실. 최근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쇼미더머니'로 인해 다시 불거진 중국 방송사들의 표절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 절실할 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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