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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샘슨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오는 21일. 한화가 짜놓은 계획에 따르면 샘슨은 오는 17일 후반기 첫 경기인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 뒤 다음 날인 1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런데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되면서 원래 계획이 꼬였다. 샘슨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헨리 소사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나눔올스타 김기태 KIA 감독이 선발한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혔다.
선발 등판까지 휴식일이 단 이틀. 한용덕 한화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올스타 때 투구 수를 보고 등판 일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우 최소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하는 등 사전에 양해를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샘슨은 "팀을 대표해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난 괜찮다.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선발투수 헨리 소사에 이어 나눔올스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샘슨은 공 16개를 던졌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탈삼진 1위(134개)의 위용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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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의 몸값은 70만 달러로 리그 외국인 투수 가운데 아래에서 세 번째(57만 달러 제이슨 휠러, 60만 달러 제이크 브리검)에 그친다. 그러나 한 감독은 "구위만 놓고 보면 어느 팀 1선발과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굳게 믿었다. 입을 열 때마다 "샘슨은 우리 팀 에이스"라고 믿음을 보냈다.
시즌 초반 못 미더웠던 샘슨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한 감독이 믿고 다른 팀 감독들이 두려워하는 선수가 됐다.
더그아웃에선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선수를 격하게 반겨 주고, 김진욱 등 어린 선수들에겐 먼저 다가가 조언을 한다. 조용히 있었던 시즌 초반과는 달라진 모습. 한 감독은 "샘슨이 더그아웃에서 많이 말하고 자주 움직인다. 이젠 제법 에이스 같다"고 흐뭇해했다.
또 휴가에서 돌아오는 날짜도 샘슨이 스스로 앞당겼다. 샘슨은 "최대한 로테이션을 지키겠다"며 샘슨은 오는 25일 선발 등판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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