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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벨기에의 황금세대, 얼음땅 러시아에서 화려하게 꽃 피다[ST월드컵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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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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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월드컵 3위 자리를 차지하며 황금세대의 위용을 증명했다.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팀 중 하나였다. 벨기에는 잉글랜드, 파나마, 튀니지와 함께 묶인 조별예선 G조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

토너먼트 무대에서도 벨기에의 저력은 강했다. 벨기에는 일본과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벨기에는 8강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침몰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패배하긴 했으나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보인 경기력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벨기에는 전반 30분께까지 프랑스를 압도하며 시종일관 그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사무엘 움티티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너졌으나 벨기에가 보인 플레이는 세계 축구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경기력의 중심에는 벨기에의 '황금세대'가 있었다. 벨기에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2002년 월드컵 16강 탈락을 기점으로 실속있는 유망주를 키우는데 힘을 썼다. 그 결과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 티보 쿠르트와 등 세계 유수의 클럽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국을 8강에 올려놨고, 2015년에는 FIFA 랭킹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벨기에는 잉글랜드와 3,4위전에서 승리하며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했던 4위를 넘어 자국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을 달성했다. 벨기에의 황금세대를 러시아의 얼음땅에서 화려하게 꽃 피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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