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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종합] '션샤인' 김태리, 이병헌=미군 사실 알았다 "적인가 아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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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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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이병헌이 조선인이 아닌,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14일 밤 9시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 연출 이응복) 3회에서는 서로의 정체를 알아본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진 초이는 두 발의 총성이 울려퍼졌던 그날에 대해 물었다. 그는 고애신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자객이라고 확신했던 상황. 고애신은 유진 초이가 "정체가 뭐냐"고 묻는 말에 "이방인은 상관할 바 아니다"라면서 "그쪽이야 말로 정체가 뭐냐. 활빈당이요? 의병이요?"라고 추궁했다. 이에 유진 초이는 "질문은 나만 한다"고 응수했다.

이후 고애신은 구동매(유연석 분)와 재회했다. 구동매는 고애신을 두고 희롱하는 일본 남자들을 보고 분노했다. 그들은 조선의 양반집 처녀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정절을 잃으면 제 목숨을 끊으니까 편하다. 알아서 죽어주면 귀찮을 일도 없고"라고 말했고, 이 얘기를 들은 구동매는 칼을 들고 그들을 베어버렸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고애신은 충격을 받았다. 함안댁(이정은 분)은 "그놈 아니냐. 애기씨가 살려주신"이라며 구동매를 알아봤다. 과거 고애신은 구동매를 자신의 가마에 숨겨주며 살려준 적이 있었다. 구동매는 과거 천민들에게조차 천대받던 백정의 아들로 어머니에게 쫓겨난 뒤 조선을 떠나 있다 다시 돌아오게 됐다.

나룻터에서 재회한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함께 배를 타고 도공 황은산(김갑수 분)을 만나러 갔다. 황은산은 과거 도망친 노비 자식 신세였던 유진 초이를 숨겨주고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그를 미국으로 보냈던 이였다. 황은산은 유진 초이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유진 초이는 끝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다시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유진 초이는 고애신이 황은산에게 사발을 받으러 간 정황을 두고 사격 연습을 하느냐고 물어봤지만 고애신은 잡아뗐다. 그러다 고애신은 "내 그날 밤 귀하에게 들킨 게 내 낭만이었을지"라며 자신의 정체를 암시했고, 유진 초이는 "조선 최고 사대부 애기씨가 하기엔 과격한 낭만"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애신은 "반갑소. 사발 필요하면 얘기하시오"라며 "이리 가까이 동지가 있는 줄 몰랐소"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양장점에서 재회했다. 유진 초이는 자신에게 동지라고 말하는 고애신에게 "왜 동지라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다. 고애신은 "미국인과 낭인 넷이 죽었고 당신은 진범을 알고 있소. 그럼에도 나를 잡아넣지 않았지. 동지이기 때문인 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소?"라며 "그 자를 왜 죽였소?"라고 되물었다. 유진 초이는 "미국의 품위를 떨어뜨렸소"라고 답했고, 고애신도 "조선의 품위도 떨어뜨렸소. 일본의 간섭을 개화로 포장했소"라고 말했지만 유진 초이는 "조선에 떨어질 품위가 있었냐"며 "의병들의 소행으로 마무리될 거요. 이미 목적한 바를 이뤘소"라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가 미군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그는 돌연 자신의 치마 속을 수색하려는 미군들과 대립했던 상황. 이때 미군복을 입고 걸어오는 유진 초이를 보고 놀랐다. 이에 놀란 고애신에게 유진 초이는 "조선인이라 말한 적 없다"고 말했고, 고애신은 "목적이 이것이었냐"며 "국인의 죽음을 빌미로 미군이 조선 땅에 들어오는 거. 감히 조선 땅에서 조선인을 겁박하는 것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진 초이는 "물칸에 실려 있었던 저격용 총자루가 뜯겨 있었소"라며 "여기서는 주목받지 말라. 미군 총은 양반, 상놈 안 가리니까. 민주적이라"라고 응수했다. 그런 유진 초이를 보고 고애신은 "동지인 줄 알았으나 모든 순간 이방인이었던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라고 혼란스러워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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