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퍼펙트피처 우승은 양의지, 울산공고 최용준 준우승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3일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경기후 퍼펙트 피처가 열렸고 양의지가 우승했다. 2018. 7. 13 울산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두산 양의지가 2018 KBO 올스타전 퍼펙트피처로 등극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한 울산공고 최용준은 준우승을 거두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는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난 후 올스타전 퍼펙트피처 이벤트가 진행됐다. 드림과 나눔 올스타에서 각각 5명(투수 3명, 야수 2명)의 선수가 출전해 공으로 배트를 정확히 맞추는 이벤트로 선수당 총 10번의 투구 기회가 주어졌다.

우승의 영광은 투수들을 다 제친 양의지에게 돌아갔다. 올시즌 두산의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공수에서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양의지는 그간 숨겨왔던 남다른 피칭 실력을 뽐내며 1등을 차지했다. 8구째까지 3점을 기록한 양의지는 9구째가 2점짜리 빨간 배트를 맞추면서 순식간에 LG 이형종과 동률인 5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1구마저 흰 배트를 넘어뜨렸고 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퍼펙트피처 행사는 팬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추가됐다. 출전하는 선수들은 시작 전 추첨을 통해 선수 당 약 800석에 해당하는 구역을 각각 뽑게 되며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 해당되는 관람객 전원에게는 삼육두유에서 제공하는 두유 1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우승을 차지한 양의지는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잇는 줄 몰랐다. 내가 뽑은 구역 팬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울산공고 최용준이 차지했다. 이형종과 넥센 이보근, 최용준이 모두 5점으로 동률을 기록하며 서든 데스 방식으로 준우승을 가렸다. 이형종과 이보근 모두 첫 시도에 배트를 넘어뜨리지 못했고 마지막 주자 최용준이 흰색 배트를 쓰러뜨리며 준우승 주인공이 됐다. 최용준은 “지금 꿈만 같은 무대에서 던져서 기분 좋다. 진짜 프로 선수가 돼서 올스타전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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