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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전역 앞둔 KT 문상철 "상무에서 여유 생기고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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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상무의 문상철이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13. jinxijun@newsis.com


【울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전역을 눈앞에 둔 KT 위즈의 유망주 문상철(27·상무)이 군 복무를 마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2014시즌을 앞두고 KT 2차 특별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문상철은 1군에서 적잖은 기회를 받았지만,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5년과 2016년 2년간 99경기에서 타율 0.181 3홈런 13타점 19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016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후 퓨처스리그에서 잠재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9 36홈런 101타점을 기록하 홈런왕과 타점왕을 독식한 문상철은 올 시즌에도 타율 0.300 18홈런 60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홈런 2위, 타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전반기에만 30개의 홈런을 몰아쳐 퓨처스 올스타로 뽑힌 문상철은 올해에도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올해 9월 11일 전역하는 문상철은 "이제 퓨처스 올스타전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무에서 보낸 2년이라는 시간은 문상철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했다는 것이 그의 강조하는 수확이다.

문상철은 "2군에서 계속 경기에 나가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시간도 많이 할애할 수 있었다"며 "오기 전과 비교해 기술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상무에 오기 전에는 잘하려고 하고,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았다. 타석에서 여유도 없었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랑 싸워야 하는데 급하다보니 혼자만의 싸움이 됐다"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더라. 여유가 생기고, 성숙해졌다"고 강조했다.

두 달 정도 남은 전역이 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 문상철의 바람이다. 전역한 후 1군에 올라갈 기회를 잡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2주 전 1군 홈구장인 KT 위즈 파크를 찾아 김진욱 감독을 만났다는 문상철은 "감독님이 KT 경기를 많이 보고, 다치지 말고 제대해 팀에 보탬이 되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문상철은 "지난해에는 굉장해 소속팀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올해에는 2년차여서인지 무뎌지더라. 1군 무대가 그립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1년 만에 1군 구장에 가니 빨리 1군 무대에 가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일 KT 경기를 챙겨본다"고 하루빨리 1군 무대를 밟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제대하면 KT로 돌아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문상철은 "잘하려 하기보다 부상없이 가지고 있는 것을 준비해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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