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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서수남 “아내 빚 10억 남기고 가출…딸 미국서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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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l 강경윤 기자] 가수 서수남이 부인과 헤어진 뒤 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등 힘들었던 가족사를 고백했다.

서수남은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서 말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면서 “마음으로 너무 많이 울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서수남은 절친한 친구인 금보라를 만나서 속내를 털어놨다. 서수남은 18년 전 가출한 아내를 언급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가출은 삶의 의욕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것이었다. 아내는 모든 재산을 탕진했고, 빚까지 10억을 남겨뒀다. 운영하던 노래교실에 채권자들이 찾아올 때까지 아내가 진 빚에 대해서 몰랐다. 그 뒤 아내가 잠적했다.”고 말했다.

서수남은 부인의 채무를 갚으며 곤궁한 시기를 보냈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금과 집이 날아갔다. 셋방을 얻을 돈도 없을 정도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준 뒤 “채권자에게 무릎을 꿇고 1년만 살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냉정하더라”고 토로했다.

또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대인기피 증세가 왔다”며 “그때 딸이 셋이었는데 다들 결혼할 나이에 그런 시련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서수남에게 더 큰 시련은 그 뒤에 찾아왔다. 미국에 건너가서 살던 큰딸이 2년 전 그곳에서 사망했다는 비보를 들은 것.

서수남은 “딸이 남편과 별거하던 중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았다. 딸이 아프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위독하니까 빨리 오라고 하더라. 위출혈이 있다고 해서 비행기를 예약해서 가려고 하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병원의 규칙대로 딸의 시신을 화장해서 유골을 보내 달라고 했다. 유골이 화물 비행기로 오더라. 인천공항에 유골함을 받으러 가서 유골을 안고 왔다.”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부모는 이런 경험을 하면 안 된다. 마음으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서수남은 1992년 1집 앨범 ‘서수남의 세상 사는 이야기’로 데뷔했다. 아리랑 브라더스를 결성해 활동했고 ‘우리 애인 미스 얌체’ ‘동물농장’ 등의 곡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서수남은 가수와 강사,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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