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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전반기 울고 웃었던 kt, 후반기 풀어야 할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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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막내구단 kt 위즈는 2018시즌 전반기에 많은 일을 겪었다. KBO리그를 이끌어 갈 무서운 슈퍼루키가 탄생했고, 탈꼴찌를 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돌풍을 일으키는 듯 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 했다.

kt는 35승 2무 50패 승률 0.412로 2018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순위는 9위. 목표하던 탈꼴찌에서는 벗어났으나 만족하긴 어려운 성적이다. NC와 3.5경기차로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신발 끈을 더 바짝 조여야 한다.

이번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kt의 행보는 반전을 일으킬 법 했다. 4월까지만 해도 4위를 기록했다. 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했지만 여기에 발을 들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kt에게는 호재였다. 그러나 5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더니 6월에는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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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2018시즌 전반기 동안 울고 웃으며 많은 일을 겪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살아나고 있는 타선의 힘을 유지함과 동시에 마운드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6월은 kt에게 안 좋은 기억뿐이다. 6승 1무 17패를 기록, 승률은 3할이 채 되지 않았다. 성적도 좋지 않은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전반기를 되돌아 본 김진욱 kt 감독은 “시즌 전 계획했던 것 중에서 타선이 초반 너무 좋아 빨리 안심한 것도 있다. 순위가 떨어질 때 타선의 부침이 심했고, 대체 자원도 없었다. 불펜 구멍이 컸는데 막아내지도 못 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점점 나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kt의 장점인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7월 8경기만 따졌을 때 kt 팀 타율은 0.311에 달한다. 타선의 폭발적인 힘으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1위 팀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3경기 동안 무려 30안타 7홈런 20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살아난 타선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마운드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현재 kt 선발진 불펜진 모두 불안정한 상태다. 선발진은 라이언 피어밴드, 더스틴 니퍼트, 고영표, 금민철 모두 호투를 펼치고 있으나 5선발이 없다. 김사율이 최근 들어 빈자리를 채웠으나, 후반기에도 선발로 나설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불펜진 안정은 시급하다. 부진에 빠졌던 엄상백이 최근에야 팀에 합류, 10일 수원 두산전에 등판해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을 입어 주춤하던 마무리투수 김재윤 역시 점점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필승조 이상화 심재민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이상화와 심재민의 자리를 윤근영 이종혁 등이 채우고 있으나 더욱 안정적인 불펜을 위해선 이상화와 심재민의 복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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