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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올해도 하위권이 더 치열해…대구, 인천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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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K리그1이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여전히 전북 현대가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하위권 싸움은 다르다. K리그2 강등을 피하기 위한 싸움은 지금부터다.

K리그1(클래식)이 긴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는 등 선전을 펼친 신태용호의 선수들이 각각 소속 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바빴던 것은 대표 팀만이 아니다.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을 보낸 팀들은 휴식과 함께 팀 재정비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순위 다툼이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11일에 벌어진 16라운드까지 마친 가운데 역시 선두는 전북 현대다. 무려 12승 2무 2패(승점 38점)으로 2위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8점)를 멀찌기 앞서가고 있다. 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하는 전북의 독주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 올해도 가장 뜨거운 것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하위권 싸움이다.

시즌 초반엔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인천은 승점 8점, 대구는 승점 7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구는 외국인 선수들이 줄부상해 제대로 된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공격진에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그 어려움은 더욱 컸다.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해도 해결하지 못하니 수비의 부담이 더욱 가중됐던 것. 대구는 월드컵 휴식기 동안 지안, 카이온과 작별하고 에드가, 조세를 영입하면서 새롭게 도약의 기회를 만들었다. 안드레 감독은 6월 중순 빠르게 팀을 소집해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못했던 점, 보완점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일찍 모였다"며 "조직력을 갖춰서 후반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일단 성공적이다.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한 에드가와 조세는 개인 기량을 입증했다. 동계 훈련 기간의 부상을 털고 제 컨디션을 찾은 세징야 역시 매섭다.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미드필더와 수비도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이은 선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현우의 기량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 15라운드에서 FC서울과 홈에서 2-2로 비기고 상주 상무 원정에서 홍정운의 극적인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대구는 2경기 만에 승점 4점을 쌓았다. 이전까지 14경기에서 승점 7점을 쌓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다. 순위도 직접 강등을 피하는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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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로 밀려난 인천 역시 반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경기력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인천은 휴식기 동안 새 사령탑을 임명했다.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욘 안데르센 감독이 부임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북한 감독을 맡았던 인물. 인천에서도 빠르게 팀에 자신의 색을 입히고 있다. 강도 높은 2시간 반 정도 운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데르센 감독의 축구는 압박과 속도로 요약할 수 있다. 그는 15라운드 전북전을 앞두고 "90분 내내 할 수는 없지만 전방부터 압박할 것"이라면서 "높은 지역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하겠다"고 밝혔다.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으면 상대 골문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객관적 전력에 열세 있는 인천이지만 공격적으로 경기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미였다.

결과는 아직 미흡하다. '선두' 전북과 퇴장 악재 속에도 3-3으로 비겼고, 16라운드에선 홈에서 강원FC와 또다시 난타전을 벌였지만 3-3으로 비겼다. 모두 앞서가는 상황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수비 불안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며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인천 역시 희망을 말하기에 충분하다. 인천은 전통적으로 수비 라인을 내려두고 단순한 역습을 노리는 팀이었다. 실점하면 타개책이 뚜렷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극적인 축구를 펼치는 안데르센 감독 체제에서 2경기 만에 6골을 득점한 것은 분명 주목해야 할 점이다. 수비만 안정을 찾는다면 화끈한 축구로 승점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대구(승점 11점)와 인천(승점 10점)이 살아난다. 10위로 겨우 강등권에서 피해 있는 전남 드래곤즈(승점 13점)의 뒤에 바짝 붙었다. 앞서 달리는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와 격차도 승점 10점이 채 나지 않는다. 남은 경기는 모두 22경기. 아직 순위가 바뀔 여지는 충분하다. 올해도 우승보다 더 치열한 강등 전쟁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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