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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교체설 모락모락' 한화 휠러, 넥센전은 생명 연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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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넥센 상대 ERA 2.04

뉴스1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 /뉴스1 DB©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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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퇴출 위기를 맞은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4차전을 치른다. 한화 휠러, 넥센 신재영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휠러에게 중요한 등판이다. 올 시즌 휠러는 18경기에서 2승(9패)을 따내는데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 5.31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중 24위에 해당한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4차례 뿐이다.

전반기 2위를 확정하면서 2007년 이후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인 한화는 휠러의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후반기 변수를 줄이고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휠러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은 이달 31일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휠러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교체 위기 속에 넥센을 만나는 것은 휠러에게 기회다. 앞선 3차례 넥센전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4(17⅔이닝 4자책)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올 시즌 거둔 2승이 모두 넥센 상대로 나왔다.

KBO리그 데뷔전 상대가 넥센이었다. 휠러는 3월25일 첫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부진을 거듭하다 5월9일 다시 넥센을 만나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6월13일 넥센전에서도 패전을 떠안기는 했지만 5⅓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교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휠러에겐 이날 경기를 포함해 당분간 더 기회가 주어질 전망. 휠러가 그 기회를 잘 살린다면 극적으로 KBO리그에 생존할 수 있다.

위기의 휠러에게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이라는 중책이 주어졌다. 한화가 전날 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8-22로 대패를 당했기 때문에 더욱 휠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화는 3위 SK 와이번스에 2경기 차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질 수도, 3경기로 벌어질 수도 있다. 휠러가 생명연장에 성공하면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한화에겐 최상의 시나리오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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