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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출루 기록 행진' 추신수, 천적 세일 등판에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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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텍사스 추신수. 2015. 6.22. 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질주하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가 하루 숨을 고른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ML) 보스턴과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아직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안고 있는 데다 보스턴 선발이 좌완 크리스 세일이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세일은 올시즌 19경기에서 9승4패 방어율 2.36으로 활약 중이다. 추신수를 상대로도 매우 강했다. 추신수는 세일 상대 통산 30타석에서 26타수 2안타에 그쳤다. 타율 0.077, 3볼넷, 12삼진으로 부진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시점에서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무리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ML 현역 선수 최다 출루 신기록을 앞두고 있는 추신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천적을 상대로 하루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난 10일 보스턴전에서도 추신수는 비슷한 이유로 휴식을 취했다. 허벅지가 불편했고 당시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도 좌완으로 추신수에게 6타수 1안타로 강했다. 하루 휴식 후 11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 한 추신수는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연속 출루 행진을 48경기로 늘렸고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앨버트 푸홀스(현 LA 에인절스), 2015년 신시내티 조이 보토가 세웠던 현역 ML 최장 연속경기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기록을 의식한 ‘배려’라는 의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배니스터 감독은 MLB닷컴을 통해 “오늘 추신수의 결장은 애드리안 벨트레를 지명타자로 넣기 위한 선택이었다. 나는 추신수를 좌완투수를 상대한다는 이유로 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추신수가 빠진 텍사스는 이날 보스턴에 2-4로 패하며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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