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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니퍼트와 '찰떡 궁합' 양의지, 니퍼트 두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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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적 후 첫 상대… 3실점 敗… 양의지, 3안타 1타점 불방망이

조선일보

KT 니퍼트가 8회초 두산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친 다음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허상욱 기자


KT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37)는 1회초 두산 주장이자 6번 타자인 오재원(33)이 타석에 서자 모자를 벗고 인사를 건넸다. '친정팀'에 대한 예의였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해 7시즌 동안 94승43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재계약하지 못한 그는 KT로 옮겨갔다. 지난달 29일 NC전에서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첫 100승이라는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니퍼트에게 11일 수원 홈 경기는 옛 동료들과 처음 대결하는 자리였다. 그는 8이닝을 3실점(9피안타 6삼진)으로 막았다. 김재호와 최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양의지에겐 3개의 안타를 내줬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다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책임을 져야 했다. 선두 두산은 6대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이닝 무실점(5피안타 6탈삼진)으로 시즌 10번째 승리(2패)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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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선 4위 LG가 3위 SK를 맞아 3대1로 이겼다. 넥센은 대전에서 홈팀 한화를 22대8로 눌렀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2008년 창단 이후 최다 득점을 했다. 삼성은 포항에서 롯데를 4대2로 따돌리고 3연승 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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