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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AG 남자축구 조추첨에 2개국 누락…'조추첨 다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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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가 AFC에 UAE·팔레스타인 누락한 채 참가국 통보"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추첨이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 등 2개국을 빠뜨리고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자칫 조추첨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애초 AFC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참가팀을 24개국으로 통보해 조추첨이 열렸다"라며 "이 과정에서 OCA가 UAE와 팔레스타인의 참가 신청을 빠뜨린 채 AFC에 통보해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AFC는 지난 5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참가국 24개국을 4팀씩 6개조로 나누는 조추첨을 진행했다. 아시안게임은 예선 없이 진행돼 참가 신청만 하면 출전할 수 있다.

조추첨 결과 1포트에 포함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E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의 반둥에서 14일 바레인, 16일 말레이시아, 19일 키르기스스탄 등과 차례로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추첨이 끝나고 나서 OCA가 2개국이 누락한 채 AFC에 참가국을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AFC에 비상이 걸렸다. 누락된 두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이다.

이 관계자는 "2개국이 누락되면서 AFC가 조주첨을 다시 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라며 "두 팀을 기존 조에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국이 26개국이 되면 6개조 가운데 두 개조는 기존 네 팀에서 다섯 팀으로 늘어나게 된다"라며 "두 개조는 다른 조보다 한 경기씩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해 AFC가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는 8월 14일 시작해 20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섯 팀이 되는 조는 한 경기가 추가돼 경기 날짜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어 국가별 형평성에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AFC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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