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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역대 20승 투수들의 전반기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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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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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0년이 넘는 프로야구 역사에서 한 시즌 20승은 단 19차례. 선발투수 혼자 20승을 팀에 안겼다는 뜻으로 어떤 것보다도 위대한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1982년 박철순부터 지난해 양현종까지 20승을 달성하고 MVP에 오른 사례는 8차례 있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승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10일 KT와 경기 전까지 개막전부터 1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13연승은 1992년 삼성 라이온즈 오봉옥과 KBO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14경기에서 13승 1패. 144경기로 환산하면 29경기에서 22승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20승 듀오인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은 전반기에만 각각 14승, 13승을 거뒀다. 그러나 20승은 쉽지 않았다. 양현종과 헥터 모두 정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20번째 승리가 올라갔다. 헥터는 승리 투수, 패전 투수를 오가다가 마지막 2번의 선발 등판에서 19번째 승리와 20번째 승리를 극적으로 올렸다.

22승으로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해 개막하고 6연승을 달리는 등 전반기에 12승을 거뒀다. 2014년 20승을 기록한 앤디 밴헤켄(당시 넥센)은 13승을 기록했다. 2007년 22승을 올렸던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역시 전반기에만 13승을 담았다. 1999년 정민태는 전반기에만 14승을 올렸다. 1995년 좌완으로는 최초로 20승 투수가 된 이상훈(당시 LG)는 전반기를 12승 2패로 마쳤다.

승리는 투수 혼자의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선뿐만 아니라 수비 구원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후랭코프는 리그 1위 두산의 단단한 전력을 등에 업고 있다. 득점 지원은 7.70점으로 두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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