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선발 윌슨이 27일 잠실 KT전 1-0으로 앞선 5회 2사에서 강백호를 삼진 잡으며 이닝을 매조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8. 6. 27 잠실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한 지붕 두 가족’ LG 타일러 윌슨(29)과 두산 김재환(30)이 6월 한 달간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
윌슨과 김재환은 한국쉘석유주식회사(이하 한국쉘)에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시상하는 2018 KBO리그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투타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LG 선발 원투펀치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윌슨은 6월 5경기에서 패없이 3승 방어율 1.72 WAR 2.03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잠실 넥센전에서 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고 27일 잠실 KT전에선 11탈삼진으로 개인 최다 기록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윌슨의 이번 수상으로 LG는 4월 소사(WAR 1.95), 5월 이형종(WAR 1.55)에 이어 3개월 연속 쉘힐릭스플레이어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잠실의 또다른 식구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은 토종 타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6월 26경기에 출장해 WAR 2.28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타율 0.430, 14홈런, 36타점, 46안타, 장타율 0.879, 출루율 0.470, OPS(장타율+출루율) 1.349로 WAR을 포함한 총 8개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6월에만 14홈런을 몰아치며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타격 페이스가 물오른 만큼 후반기 활약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한국쉘석유는 쉘 힐릭스 드라이브 온(Shell Helix Drive On) 캠페인의 일환으로 쉘힐릭스플레이어를 진행하며 WAR을 바탕으로 매월 팀 승리에 최고 공헌한 투수와 타자 1명씩을 선정해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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