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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심창민, 사자군단의 정비된 불펜진…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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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떠오르는 단어는 믿음이다.

심창민(25)는 삼성의 필승조로 마음 놓고 올릴 수 있는 투수다. 올 시즌에도 탁월한 안정감을 보이며 승리의 보증수표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올 시즌 팀은 부진하지만 심창민이 혁혁한 공을 세우며 정비된 불펜진을 뿌리내렸다는 것은 성과다.

사자군단의 불펜진이 살아났다. 2017시즌 평균자책점 5.75로 9위에 머물렀던 반면 올 시즌에는 4.97을 기록하며 6위로 상승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전 시즌 1.68로 꼴찌였다가 1.45로 확 줄이며 3위로 올라섰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있다. 심창민이다.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커리어하이 시즌이 왔다. 심창민은 9일까지 37경기 42⅔이닝 동안 4승 4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중이다. 불펜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일 뿐만 아니라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89로 팀 투수 중 가장 낫다. 개인 성적으로 볼 때도 부상이 있었던 2012년을 제외하고 최상의 모습이다.

또 한 가지,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 복귀는 심창민에게 희소식이었다. 심창민은 입단 초기인 2011∼2012년 오치아이 코치와 인연이 있다. 올 시즌 오치아이 코치와 재회하며 더욱 안정감이 실린 모습이다. 구속은 과거보다 떨어졌지만 구위는 여전하다. 또 다양한 구종 배합은 타자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온다.

필승조는 심창민의 활약을 비롯해 최충연-우규민-장필준 라인을 갖추며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하다. 팀은 9일 현재 8위에 머물러 있지만 후반기 깜짝 반등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선발진이 부진이다. 6월 성적표를 보면 선발투수들의 초반 대량실점으로 패배한 경기가 주를 이룬다. 그만큼 필승조들이 위력을 발휘할 기회도 줄었다. 불펜진의 활약으로 시작된 좋은 분위기를 확산시켜야 한다. 심창민의 좋은 흐름은 꾸준하다. 아시안게임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특유의 시원한 성격으로 금세 잊었다. 그는 심기일전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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