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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강정호, 운명 가를 1주···손목 재검진 결과가 미래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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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왼 손목 부상으로 빅리그 복귀에 제동이 걸린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향후 일정이 재검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강정호가 부상을 입은 손목을 1주 내에 재검사할 것"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강정호의 다음 단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은 "손목 상태가 좋아지면 야구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의료팀에서 부상을 더욱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인 강정호는 지난달 20일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8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는 과정에서 왼 손목을 다쳤다.

지난달 24일과 25일 더램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6월28일 7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등재 날짜는 6월26일로 소급 적용됐다.

강정호는 지난 5일 재검진 결과 왼 손목 연부조직 손상이 발견돼 10일 간 스윙을 하거나 공을 잡는 등의 활동을 하지 않고 완전한 휴식을 취하라는 전문의 소견을 들었다.

재검진 결과 큰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강정호는 다시 후반기 빅리그 복귀를 꿈꿀 수 있다.

2016년 12월 일으킨 음주 운전 사고로 과거 음주 운전 전력까지 드러나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뒤늦은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싱글A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에 출루율 0.531, 장타율 0.875을 기록한 강정호는 지난달 12일 트리플A로 승격돼 9경기에서 타율 0.235(34타수 8안타) 5타점 3볼넷 4득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재검진 결과에 강정호의 향후 일정이 달렸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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