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철벽 불펜' 한화, 퓨처스 세이브왕 심수창도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심수창이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심수창은 올 시즌 3월 개막 후 3경기 등판을 마지막으로 3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원 등판한 3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2⅓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981년생인 심수창은 어린 투수들의 호투에 밀려 1군에서 더 이상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는 24경기에서 1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북부·남부리그를 통틀어 세이브 1위를 지키고 있다. 심수창은 4월 28일 상무전 세이브를 시작으로 17경기에서 15세이브를 몰아올리고 있다. 지난달 7일 두산 퓨처스전부터는 8경기 연속 세이브다.

퓨처스 기록이긴 하지만 심수창이 리그를 통틀어 뒷문을 꽉 틀어막고 있음에도 그가 1군 부름을 받지 못하는 것은 한화가 올 시즌 '뒷문 강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는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5.15로 리그 5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9일 기준 3.62로 리그에서 유일한 3점대, 1위를 달리고 있는 철벽 팀이다.

시즌 40경기에 나와 1승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고 있는 서균, 불펜 투수로 변신해 35경기 2승 6홀드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인 이태양 등 젊은 피들이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34경기에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1.38로 1군을 평정하고 있는 마무리 정우람까지 한화의 불펜에 빈틈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언제든 팀의 위기를 대비해 퓨처스에 든든한 자원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 지난 2월에 오키나와캠프에서 만난 심수창은 "이제는 젊은 선수들에게 힘에서 밀리겠지만, 팀에서 힘들 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 나이로 38살의 노장인 심수창이 후반기에도 지금의 구위로 1군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