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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퓨처스 인터뷰] “승부 볼 시기” 포수 사관학교 졸업 앞둔 이흥련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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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종서 기자] “바로 승부봐야죠.” 경찰 야구단 제대를 두 달 앞둔 이흥련(29)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흥련은 지난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다가 경찰 야구단에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직전 소속팀이 바뀌었다. 삼성이 두산에서 FA로 이원석을 영입했고, 두산은 보상선수로 이흥련을 택했다.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포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포 포수 양의지가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박세혁, 장승현이 백업 포수로 있다. 두 포수 모두 다른 팀이었다면 충분히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1군 경험이 있는 박유연을 비롯해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신창희 등이 퓨처스리그에서 1군 콜업을 노리고 있다. 삼성에서는 꾸준히 경기를 나서며 안방을 지켰던 이흥련 앞에 치열한 경쟁의 무대가 펼쳐진 것이다.

가시밭길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이흥련도 스스로의 무기를 갈고 닦으며 제대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흥련은 “지금 나름대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아픈 곳도 없고, 제대에 초점을 맞춰서 연습량도 늘리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야구단은 그동안 포수사관학교로 불렸다. 현역 시절 명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유승안 감독의 지도 아래 양의지를 비롯해 최재훈(한화), 장성우(KT) 등 1군에서 주전 선수로 뛸 수 있는 기량을 키웠다.

이흥련 역시 충분히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재목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유승안 감독은 “원래도 좋은 포수였지만, 많이 좋아졌다. 1군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포수”라며 제대 후 이흥련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흥련은 “경찰 야구단이 포수 사관학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 역시 좋운 기운을 받고 나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제대까지 2개월 정도 남은 가운데 이흥련은 남은 기간 목표에 대해서 타격을 들었다. 올해 이흥련은 퓨처스리그 42경기에서 타율 3할, 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년 동안 폼이나 매커니즘 등 타격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많이 시도했다. 예상하고 있는 궤도 있는데, 한 두 단계만 더 올라가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는 감이 오고 있다. 남은 기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포수 왕국’ 두산에서의 경쟁을 앞둔 가운데 이흥련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 마음가짐이나 정신적으로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이제 적은 나이도 아니고 바로 승부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쟁도 내가 준비가 됐을 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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