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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SPO 이슈] 맨유가 밝힌 '여전히 박지성 응원가를 부르는 이유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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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05년 7월 8일(이하 현지 시간) 이후 13년이 지났다.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전드' 박지성을 기억하고 있다.

맨유는 8일 홈페이지에 "우리가 아직 박지성의 응원가를 부르는 이유"라는 칼럼을 게재해 13년 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을 기억했다. 세계에서 상업적 가치가 가장 큰 구단이며 적어도 한국에서는 가장 회자가 되는 팀. 맨유에 2005년 작은 동양인 선수가 입단했다.

처음엔 '유니폼을 판매하러 온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박지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등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즈 등 스타플레이어 사이에서 헌신하며 팀의 황금기를 도왔다.

맨유는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지 6년, 축구계를 떠난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응원가가 올드 트래포드에는 남아있다.

◆지치지 않은 선수박지성은 조지 베스트처럼 엉덩이를 흔들지 못하고, 보비 찰튼처럼 양발을 잘 다루고, 에릭 칸토나처럼 가슴을 높게 들지 못해도 맨유는 구단에 헌신하는 선수를 항상 존경했다. 이러한 면에서 박지성이 최고였다.

박지성은 끊임없이 뛰고, 공간을 찾고, 다른 이들의 공간을 만들어줬다. 볼을 되찾아왔다. 그는 지시하지 않아도 서 있지 않았다. 감독과 팬들에게 깊게 신뢰받았다.

◆조력자

2009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아스널과 경기. 호날두의 엄청난 카운터어택 득점(박지성과 루니가 도운)과 2011년 웨인 루니가 같은 경기장에서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와 함께 만든 득점을 보면 박지성의 이타적인 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큰 경기 득점머신

박지성은 맨유에서 205경기 동안 27골에 그쳤다. 그러나 그의 득점을 분석하면 달라진다. 그는 아스널, 리버풀, 첼시를 상대로 득점했다. 2010년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1로 이겼을 때 결승 골이 대표적이다. 대런 플레처의 크로스를 박지성이 넘어지면서 헤더로 득점했다.

득점하지 않은 경기에도 박지성은 항상 헌신했다. 2008년 챔피언스리그 4강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테베즈와 나니가 활약하는데 박지성의 체력이 도움이 됐다.

◆그들은 박지성을 프로그래밍했다

2010년 챔피언스리그 16강 AC밀란과 경기. 맨유는 첫 경기를 3-2로 이겼다. 그러나 호나우지뉴, 데이비드 베컴, 안드레아 피를로가 버틴 AC밀란은 반격하려 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하여금 피를로를 마크하게 했는데, 박지성이 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

맨유가 4-0으로 이겼다. 쉬운 승리였다고 볼 수 있지만, 피를로는 2013년 자신의 자서전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에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나에게 그림자로 붙였다. 그의 손은 항상 내 등을 터치하고 겁을 주려 했다. 그들은 나를 멈추게 하기 위해 박지성을 프로그래밍했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에 헌신은 감동적이었다. 그는 유명선수였지만 경비견으로 활용되는데 동의했다"며 박지성을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13년이 지나도 맨유는 박지성을 '헌신의 아이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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